넉둥베기 (제주 제주시)
결혼 전 제주도 여행에서 아내가 강력히 추천한 맛집이 있었습니다. 메뉴는 접짝뼈국으로 이름도 처음 들어 봤지만 충격적인 비주얼과 깊은 맛에 빠져버려 서울에서도 계속 생각났던 메뉴였는데요. 재료가 일찍 소진되기 때문에 오후는 거의 영업을 안한다는 이집이 2년도 안된 사이에 별관이 옆에 생겼더라구요. 다행인건 저녁까지 장사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잊을수 없었던 그때 그 음식을 맛보기 위해 다시 찾아왔는데요. 바로 '넉둥베기' 입니다.
▤ 목차
'넉둥베기' 위치 및 운영시간
☞ 주소 : 제주 제주시 서문로 9-1 (본점옆 별관도 있음)
☞ 영업시간 : 09:00 ~ 21:00 (13:00~14:30 브레이크타임, 20:00 라스트오더)
☞ 주요 메뉴 : 접짝뼈국, 산적구이, 고사리육개장 등
☞ 주차 : 불가 (근처 '탑마트' 앞 공터에 주차 이용하면 됨)
* 24년 11월 기준
* 매주 화,수 정기휴무
* 재료소진시 조기마감
* 본점은 오전까지 장사하며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
* 별관은 오후부터 저녁까지 하며 메뉴 구성이 조금 다름
주문 및 추천 메뉴
☞ 주문한 메뉴 : 접짝뼈국, 산적구이
☞ 추천 메뉴 : 접짝뼈국, 산적구이
☞ 한줄평 : 본점에 비해 맛이 상당히 아쉬웠던 국물의 진한맛, 접짝뼈국을 제대로 맛보고 싶다면 본점으로 가야할듯!
※ '접짝뼈국'란?
- 제주 지역의 전통 음식 중 하나
- 돼지 뼈를 푹 고아 사골국물을 낸 뒤 메밀가루를 뿌린 국물 요리
- 접짝뼈는 돼지 앞다리뼈와 갈비뼈 사이에 있는 특수부위
'넉둥베기' 맛집 탐방
넉둥베기 본점옆에 별관이 새롭게 생겼는데요.
주황 간판과 무지개 입구가 눈에 확 띄네요.
오후 7시에 방문했는데도 많은 손님들이 식사를 하는게 보였습니다.
내부를 들어가니 본점에 비해 규모도 많이 넓어졌고, 테이블도 많아 많은 손님들을 수용할 수 있었습니다.
단체 회식하는 손님들이 있었고 그 외에는 저희처럼 관광객 분들이 있었습니다.
넉둥베기 식당의 주요 메뉴는 접짝뼈국, 고사리육개장, 산적구이, 말육회인데요.
별관에서는 대패구이와 오겹살, 제주항정살, 접짝뼈전골을 추가하여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본점과 달리 별관은 저녁장사를 하기 때문에 추가 메뉴로 고기구이와 전골이 추가된 것 같네요.
주문은 기대하던 접짝뼈국과 산적구이를 주문했습니다!
넉둥베기는 전통 윷놀이를 표현하는 제주식 방언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산적구이를 맛있게 먹는 방법에 대해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기본 밑반찬으로 나오는 것은 심플한데요.
벤뎅이고추지가 매콤하면서도 음식과 궁합이 좋았습니다.
밥도 나오면서 집게가 인당 2개씩 주어지는데요.
접짝뼈를 집게로 요리조리 발라먹어야 하기 때문이죠!
드디어 기다리고 기대하던 접짝뼈국을 2년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일단 비주얼은 역시나 남다르긴하네요!
살도 많이 붙어있는거보니 흡족했습니다.
뒤이어 등장한 산적구이(오겹살)인데요.
꼬치에 오겹살을 구워 나온 것입니다.
넉둥베기 집만의 별미라고 할 수 있는 메뉴인데요.
접짝뼈국에 산적구이 조합은 필수입니다!
접짝뼈국이 뼈 큰거 하나로 나오는줄 알았는데, 오른쪽 사진과 같이 두덩어리로 나누어 나오기도 하네요!
산적구이와 접짝뼈국이 나오면 셋팅완료!
식사 준비가 완료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접짝뼈의 살을 발라낼 시간인데요.
그전에 국물 맛부터 보았습니다.
처음 맛보았을 때, 이전과 다른 진한 맛이 없어서 내가 맛을 잊었나 싶었거든요.
아내한테 물어보니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뭔가 국물이 싱거운데 깊은 진한맛이 없어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접짝뼈의 살들을 발라내보았는데요.
부드럽게 잘 삶아져서 그런지 먹기 편했습니다.
냄새는 따로 나지 않았구요.
그 다음으로 중요한게 접짝뼈국에 있는 무 인데요.
그나마 하나가 조금 살아 있어서 고마웠는데,
이 부분 또한 본점과 다르게 뭉게진 무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무와 접짝뼈에 붙은 살과 함께 먹는 맛이 있거든요.
다른 두 그릇도 마찬가지로 모양이 살아있는 무는 찾기 어려웠습니다.
오겹살로 만든 산적구이는 처음에 항정살로 했나 싶을 정도로 비계구이가 많았는데, 중간에 살코기도 있었습니다.
쌈에 산적구이를 올려 벤뎅이고추지와 함께 곁들어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접짝뼈 살을 발라내면서 소스에 찍어 먹기도 하고 이렇게 국물에 넣어 밥을 말아 드시면 좋습니다.
접짝뼈국을 맛보기위해 중간에 군것질도 안하고 배고픔을 참았지만 그 결과는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배고픔에 다 먹었습니다.
먹고 나서도 뭔가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네요.
아쉬움에 본점 앞에 가보았습니다.
참고로 본점은 오전에 영업을 하고 재료소진 시 조기 마감한다고 하네요.
별관은 오후부터 저녁까지 장사한다고 합니다.
다음에는 꼭 오전에 본점으로 가야겠습니다.
찐리뷰를 마치며
처음 별관을 방문하고 자리에 앉아 주문하기까지 여직원의 불친절함과 짜증스런 말투에 상당히 불쾌했습니다. 뭘 잘못한것도 없는 저희에게 서비스 태도가 영 어이없어서 한마디 하고 싶을 정도였는데요. 여행온만큼 같이 온 일행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서 참았습니다. 그리고 넉둥베기 본점의 접짝뼈국의 진한 맛과 같지 않음에 상당히 실망이 컸습니다. 오후에도 접짝뼈국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다행이었지만, 맛은 그에 한참 못미치는 점이 아쉽고 서비스 태도도 마음에 안들어서 다음에는 별관 이용은 안할 생각입니다. 역시나 메뉴는 일관성있게 꾸준히 하는 곳이 진짜 맛집인 것 같습니다.
제주도에서 맛볼 수 있는 접짝뼈국을 맛보고 싶으신 분! 로컬 맛집에서 오전 식사를 든든하게 하고 싶으신 분! 이 곳 '넉둥베기(본점)'으로 GO! GO!
제주 제주시 - 넉둥베기
내돈내산 리뷰 끝!!
접짝뼈국은 꼭 본점을 이용하세요!!
p.s. 내돈내산 맛집 리뷰~ 찐으로 그리고 정성껏 작성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