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국내외 NCC 원료 다양화 경쟁' 이라는 주제로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과거 석유화학산업은 석유를 원재료로 하는 화학산업으로 원유 정제과정에서 생산되는 부산물인 '나프타(Naphtha)'를 기반으로 해 왔습니다. 이후 석유자원 고갈 및 고유가 시대로 도래하면서 석탄, 천연가스 등 원료 다변화를 꾀하였고, 생산시설 투자도 다변해왔습니다.
향후 어떤 원료들이 사용되어 수익성을 향상시킬지 그리고 경쟁력을 가질지 궁금해 지는데요?? L.P.G 우리가 아는 그 LPG 가 미래 트렌드에 따라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아래는 주요 석유화학 원료 및 기초유분 생산공정)
▶ 석유화학 #1 - NCC, ECC, CTO는 무엇인가? (Feat. 에틸렌)
History
먼저 스팀크래커 Histroy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 스팀크래커 : 석유화학 공정의 기초유분 생산하는 설비 (다양한 원료 투입 후 에틸렌, 프로필렌 등 생산)
- 2012년~2014년 : 중국 CTO(Coal to Olefin) 및 MTO (Methanol to Olefin) 등장
- 2015년~2017년 : 동북아 NCC (Naphtha Cracking Center) 경쟁력 회복
- 2018년 : 북미 ECC (Ethane Cracking Center) 저가 원료 기반 경쟁력 확보
- 2020년 : 중국 및 중동의 COTC (Crude Oil to Chemical) 설비 등장
특히, 2018년 이후 북미 셰일가스(Shale Gas) 베이스 ECC 비중 확대로 저가 원료를 활용한 차별화 전략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 장점 : 천연가스 대비 매장량이 많고 석유 채굴 가능 기간인 44년보다 긴 기간 동안 채굴 가능
- 단점 : 셰일가스는 개발에 높은 수준의 시추기술 확보 필수적 시추리그 투자와 대량의 용수 공급이 필요 (막대한 인프라 코스트 소요)
나프타, 에탄, 셰일가스 원료
1. 나프타 (Naphtha)
- 가솔린, 솔벤트 나프타 등을 포함하는 휘발성 석유를 총칭하는 말, 석유화학 기초 원료
- 끓는점이 100℃ 이하는 '경질나프타(Light Naphtha)' -> 용제 및 석유화학 원료
- 100℃ 이상은 '중질나프타(Heavy Naphtha) -> 휘발유 제조 및 BTX 생산에 사용
즉, 원유 정제제품의 일종, 국제유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며 국내 NCC 석유화학 기업들 대부분 나프타를 원료로 투입함 (국제유가 상승시 원가경쟁력 낮아짐)
2. 에탄
- 사전적 의미로 탄소 수가 2개인 포화 탄화후소이며, 천연가스나 석탄 가스에 들어있음 (C2H6)
즉, 셰일가스, 천연가스 가격과 연동돼 상대적으로 국제유가의 영향을 덜 받으며, 미국, 중동의 ECC는 에탄을 원료로 투입함 (국제유가 상승시 원가경쟁력 높아짐)
3. 셰일가스
- 진흙이 수평으로 퇴적하여 굳어진 암석층(혈암, Shale)에 함유된 천연가스나 석유를 말함 (90년대 말부터 주목)
- 전통적인 천연가스와 달리 다른 암반층으로 채취하기 때문에 비전통 천연가스라 불림
- 전세계 30여개국 이상에 분포, 중국 및 미국에 집중 매장 (인류가 60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
- 23년 기준 시추리그 수 69개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수요 증가 (20년 32개)
즉, 천연가스가 많이 나오는 미국/중동에서 주로 ECC 원료로 사용되며, 유가가 오를 때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장점
LPG, 차세대 친환경 연료?
1. LPG
LPG는 (Liquefied Petroleum Gas) 석유가스를 액화시켜 놓은 액체라는 뜻 (프로판, 부탄)
- 유전에서 원유를 채취, 원유 정제시 나오는 탄화수소 가스를 비교적 낮은 압력을 가하여 냉각 액화 시킨 것
- 가정용, 업무용, 공업용, 운송용의 연료로 쓰임
2. 친환경 연료
20년부터 국내외 NCC에서 친환경 연료 및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LPG를 투입하고 설비를 투자한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특히 탄소감축 트렌드에 따라 친환경 연료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 유엔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에 따르면, LPG는 탄소배출계수 0.713 으로 탄소배출량이 적음
** 경유 (0.837), 휘발유 (0.783)
- LPG 자동차용 온실가스 배출량이 휘발유,경유 자동차 대비 20% 적음
- 휘발유와 경유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다량의 온실가스 배출하나, LPG는 생산량의 70%가 정제과정 없이 가스전이나 유전에서 채굴됨에 따라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 가능
- 고유가시대에 천연가스를 대체해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것으로 보여짐
- LPG선박은 기존 벙커C유에 비해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미세먼지(PM) 등 유해배기가스 배출양이 80% 이상 적은 친환경 선박이며 가스체 연료 특성상 선박연료 유출 등 대규모 해양오염 사고 위험부담이 거의 없음
- 미국, 유럽 등 선진국들은 수송부문의 탄소중립을 위해 전기, 수소 자동차와 함께 LPG 자동차 보급에 힘을 쓰고 있음
국내 업체별 현황
1. 롯데케미칼
- LPG 수입기업 E1과 공급계약 체결, 원료용 LPG 도입에 적극 나서는 중임 (셰일가스 개발로 에탄 생산량 증가 이유)
- 나프타, 가스, 석탄 등 석유화학 기초원료 중 LPG 투입 비중 : 51% (2010년) -> 40% (2021년)
- 21년 여수, 대산 NCC에서 LPG 사용량 늘리는 설비 개량 진행중 (완공시 LPG 투입 비중 최대 50%)
- LPG는 나프타 대비 가격이 80~90% 수준, 같은 투입량 대비 에틸렌 생산량 높아 생산성에도 우수
- 에틸렌 생산량: 여수 123만톤, 대산 110만톤 (국내 총 생산능력의 약 18% 수준)
2. 한화토탈에너지스
- 2019년 나프타(Naphtha) 대신 프로판(Propane)을 최대 74만톤 투입할 수 있는 NCC 완공
- 에틸렌 생산능력 : 31만톤
3. GS칼텍스(여수)
- 나프타와 LPG, 부생가스 등을 원료로 투입할 수 있는 MFC(Mixed Feed Creaker) 완공
- 에틸렌 생산능력 : 70만톤
4. HD현대오일뱅크
- 롯데케미칼과 3조원 이상 투자해 중질유 베이스 석유화학 설비인 HPC (Heavy Feed Petrochemical Complex) 준공
- NCC와 달리 나프타 투입 최소화하고 저렴한 원료인 탈황중질유, 부생가스, LPG 등 정유공장 부산물을 60% 이상 투입해 원가 획기적으로 개선 가능
5. SOIL
- 10조 투입, 온산단지에 스팀크래커 및 대단위 석유화학 생산설비 건설하는 샤힌(Shaheen) 프로젝트 추진
- TC2C (Thermal Crude to Chemical) 기술 도입 (저부가가치 중질유를 석유화학 원료로 전환)
- 에틸렌 180만톤 (석유화학 생산비중 12% -> 25% 상향 예정)
- 기존 석유 정제공정 대비 나프타 생산수율이 5배 우수
국외 업체별 현황
1. 스미토모케미칼(일본, SCC : Sumitomo Chemical)
- 싱가폴 PCS (Petrochemical Corp Of Singapore) 스팀 크래커 원료인 나프타 뿐만 아니라 LPG(메인 원료) 및 부탄(Butane) 투입 (프로판 X)
- 에틸렌 생산능력 110만톤, 프로필렌 생산능력 84.5만톤
- 프로판은 PDH(Propane Dehydrogenation)용 수요가 부탄보다 고가, 코스트 절감 어려움
- 난방용 LPG 성수기인 겨울철 외 나프타 가격 급등 시 부탄 투입을 시도
2. PTTGC (PTT Global Chemical)
- 맙타풋(Map Ta Phut)에서 ECC 원료로 에탄(Ethane), 프로판, LPG 사용 가능하도록 개량하는 OMP (Olefins Modification Project) 공사 진행
- 프로판 기존 29% 투입대비 40%까지 증가 예상
- 전체 스팀 크래커 5개 (프로판 투입 가능 설비 2기, 최대 90만톤 투입)
3. SCG Chemical (Siam Cement Group 산하계열사)
- 베트남 남부 올레핀 설비에서 프로판 및 LPG 사용 방안 검토
END
지금까지 '국내외 NCC 원료 다양화 경쟁' 이라는 주제로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23년부터 고유가 및 전쟁등으로 인해 NCC들의 적자가 심화되었고, 24년 전망 또한 점점 더 어두워 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심지어 매각 카드까지 꺼내들며 움직이고 있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그만큼 좋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특히 원유, 천연가스가 나지 않아 수입에만 의존하기 때문에 나프타를 원료로 사용할 수 밖에 없는데요?! 국내 NCC 들이 설비 투자와 원료 다양화를 통해 경쟁력을 회복하지 못하면 점차 산업에서 뒤쳐질 수 밖에 없고 나중에는 회복이 되지 않아 모든걸 수입에 의존하는 시대가 올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발빠른 대응 및 투자로 아시아 및 글로벌 NCC 강국인 대한민국이 먼 미래에도 유지될 수 있도록 기대합니다!!!
※ 본 내용들은 다양한 사이트 외 'ChemLOCUS' 리포트 내용을 발췌하여 개인 공부용으로 정리했으며, 그 외 증권사 report를 참고하여 내용을 작성하였습니다.
★ '국내외 NCC 원료 나프타 or LPG ?!' 관련 참고 사이트
▶ 셰일가스란, 셰일가스 매장량 순위, 셰일가스 최대 생산국
▶ 전통형 VS 비전통형 에너지자원 (셰일가스/셰일오일) - 한국석유공사
▶ 액화석유가스 (LPG) 알아보기 - 한국석유공사
▶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로 석유화학 대전환 날개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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